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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의 힘인가? 7전 전승···NC 홈 구장 개장 이후 매진 시 승률 100%

NC 다이노스는 홈 만원 관중 앞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매진 시 승률 100%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1만7891석 매진을 달성했다. NC는 전날(27일)에 이어 만원 관중을 기록한 이틀 연속 승리했다.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에 1318명이 모자랐던 26일 경기까지 4-0 영봉승을 거둬,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구장 매진 시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운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지금까지 정규시즌 총 7차례 매진을 이뤘다. NC는 7경기 모두 이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창원NC파크 개장 첫 경기였던 2019년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은 2만1112석이 매진됐다. NC는 7-0으로 승리, 개장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영봉승을 챙겼다. 두 번째 매진을 달성한 2019년 4월 13일 롯데전 역시 7-5로 승리했다. NC는 2020년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코로나19여파로 한동안 관중 입장에 제한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지난해 가을에도 만원관중 앞에서 활짝 웃었다. 2023년 9월 9일 1만993명이 입장한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은 2-5로 졌지만, 1만7861명으로 만원 관중을 달성한 더블헤더 2차전은 6-5 한 점 차로 이겼다. 이어 10월 15일 삼성전(1만7861명 매진)에서도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NC의 상승세를 타는 원동력 중 한 가지로 '만원 관중'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NC는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도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와 꾸준히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NC는 KIA에 2경기 차 뒤진 2위다. 이런 상승세가 홈 관중 매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한 시즌 최다 3회 매진을 달성했다. 2019시즌과 2023시즌 총 2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는 정규시즌 일정의 1/5을 소화한 시점에 벌써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개막 후 15경기를 기준으로 평균관중이 지난해 7578명에서 올해 9960명으로 52% 증가했다. NC 포수 김형준은 "야구장을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팬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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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페디 빠졌는데, 더 강해진 NC의 선발 야구

'20승 투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빠진 가운데 NC 다이노스가 예상을 뒤엎고 선두 경쟁 중이다. 그 힘은 강력한 선발진에서 나온다. NC는 지난해 페디를 앞세워 정규시즌 4위를 차지, 플레이오프(PO) 무대까지 오르며 선전했다. 포스트시즌(PS)에서 6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다만 올 시즌 5강 후보팀으로 손꼽히진 않았다.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NC는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등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가장 큰 원동력은 선발 야구다. 18일 기준으로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2.9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KIA가 선발진 평균자책점 3.34으로 뒤를 잇고, 나머지 8개 팀은 4점대~6점대에 그친다. NC는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QS)도 11회(21경기)로 가장 많다. QS 비중이 50%를 넘긴 팀은 NC가 유일하다. 지난해엔 NC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3.76으로 2위였고, QS 비율은 36.8%였다. 올해 강력한 선발진의 선두 주자는 단연 다니엘 카스타노다. 4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페디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4차례 등판 모두 6이닝 이상 투구를 하고 있다. 이니당 출루허용률(WHIP)이 0.91로 낮다. 카스타노와 원투 펀치를 구성하는 카일 하트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다. NC는 외국인 트수가 등판한 8경기 모두 이겼다. NC 신민혁은 리그를 대표하는 국내 투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18일 기준으로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5위이자, 국내 선수 중에는 1위다. 지난해 포스트시즌(3경기 평균자책점 1.10)과 국제대회에서 쌓은 큰 경기 경험이 한 단계 도약을 이끈다. 김시훈도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포함해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9로 호투하고 있다. 또한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심판진의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오심 속에서 무너진 5선발 이재학도 4이닝 내외를 막아주고 있다. NC는 선발진 5명이 이탈 없이 탄탄하고 꾸준하게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연패(2연패 2회)는 짧고, 연승(4연승 1회, 3연승 2회)은 길다. 카스타노는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19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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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김서현·장현석보다 못 하다? 한화가 선택한 '황준서표' 매력

장충고 황준서(19)는 지난 9월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지명 당시만 해도 기대감이 넘치는 1순위 선수는 아니었다. 한화는 황준서에 앞서 2년 동안 1차 지명과 전체 1순위로 문동주와 김서현을 뽑았다. 두 투수 모두 고교 시절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렸고, 올해는 프로 마운드에서 160㎞/h에 육박하는 구속을 기록했다.문동주, 김서현과 달리 황준서의 최고 구속은 140㎞/h대 후반이다. 게다가 지명을 앞두고는 140㎞/h대 초반까지 구속이 떨어졌다. 체격도 선배들보다 작은 편이다. 더군다나 함께 1순위로 거론됐던 '라이벌' 장현석(마산용마고)은 최고 158㎞/h를 뿌린 전형적인 특급 광속구 투수였다. 상대적으로 황준서의 잠재력이 저평가받은 이유다.당장의 구속이 조금 떨어질 뿐, 황준서의 잠재력 역시 특급이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결정구 스플리터다. 통상 왼손 투수는 왼손 타자의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쓰는 것과 반대다. 낯섦은 무기가 된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규정 이닝의 30% 이상을 소화한 왼손 투수 중 스플리터를 10% 이상 구사한 이는 앤디 밴 헤켄(당시 넥센 히어로즈) 아리엘 미란다(당시 두산 베어스) 김광현(SSG 랜더스) 차우찬(당시 삼성 라이온즈·LG 트윈스) 구창모, 김영규(이상 NC 다이노스) 김택형(당시 SSG) 최승용(두산)뿐이었다. 아직 만개하지 않은 최승용을 제외하면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필승조였다. 황준서의 독특함은 충분히 무기가 될 수 있다.정민혁 한화 스카우트팀장은 "황준서는 스플리터를 유인구(볼)와 스트라이크로 나눠 던질 수 있을 정도의 투구 감각을 갖췄다"며 "스플리터의 낙폭과 무브먼트는 1군에서 통할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스플리터는 반드시 직구와 조합이 필요한 구종이고, 구속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민혁 팀장은 "황준서가 올해 초만 해도 구속이 잘 나왔고, 피지컬도 지금보다 좋은 상태였다"며 "지명 전 (손혁) 단장, (최원호)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황준서가 현재 구속은 떨어졌으나 이는 체중 감소 때문이다. 구단이 관리하면 구속도 올라올 것이라고 전했다"고 했다. 한화는 현재 8㎏ 정도 떨어졌던 황준서의 체중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체중을 회복해 150㎞/h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면 앞서 활약한 '왼손 스플리터' 선배들의 성공 가도를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확실한 결정구, 구속 회복 가능성에 멘털 역시 호평이다. 정민혁 팀장은 "멘털도 좋다. 1·2학년 때는 마운드 위에서 소극적이었지만, 3학년이 되니 마운드 위에서 행동도 (에이스답게) 달라졌다. 착한 선수인데 승부처에 들어서면 달라질 줄 안다"고 칭찬했다. 이어 "문동주, 김서현과 유형이 정말 다른 투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정말 야구밖에 모른다"며 "문동주는 말할 것도 없고 김서현도 쉴 때도 야구공을 손에서 놓을 줄 모르는 선수다. 황준서 역시 마찬가지다. 세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나와 한화가 다시 올라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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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의…'리턴 매치' 페디 아닌 태너 VS 푹 쉰 곽빈

태너 털리(28·NC 다이노스)와 곽빈(24·두산 베어스)의 리턴매치가 포스트시즌(PS)에서 성사됐다.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NC는 태너, 두산은 곽빈을 각각 예고했다. 두 선수는 지난 8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태너가 6이닝 3실점(1자책점)하며 3과 3분의 2이닝 4실점한 곽빈에게 판정승을 거둬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선수가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진검승부를 펼친다.NC 에이스 에릭 페디는 WC 결정전에 뛰지 못한다. 지난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한 페디는 고종욱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골절 등 큰 부상은 피했지만, 등판 간격이 맞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마저 전완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지난 8월 영입된 태너는 직구 평균 구속이 140㎞ 안팎에 머문다. 구속이 빠르지 않지만 제구가 수준급. 9이닝당 볼넷이 1.81개로 적다. 선발로 나선 11경기 중 7경기(평균자책점 2.81)를 창원 NC파크에서 소화했다. 그만큼 홈구장이 익숙하다. 정규시즌 4위 NC는 1승 어드벤티지를 안고 WC 결정전을 치른다.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PO에 진출한다. 다만 태너가 무너지면 2차전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WC 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두산은 2차전 선발로 브랜든 와델을 내정했다. 송명기·이재학 등이 나설 예정인 NC에 비해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가진다. 시리즈를 1차전에서 끝내야 하는 태너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이 중책을 맡는다. 곽빈의 올 시즌 성적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이다. 2018년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 라울 알칸타라(13승 9패 평균자책점 2.67)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에이스로 일찌감치 WC 준비했다. 최근 막을 내린 항저우 AG에선 담 증세로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19일 등판은 큰 문제 없다. 지난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 쾌투, PS 조율을 모두 마쳤다.곽빈은 올해 NC전 3경기에 등판,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4타수 2피안타 1피홈런)과 손아섭(6타수 3피안타) 상대로 고전했다. 대신 박건우(7타수 1피안타)와 김주원(5타수 무피안타)에겐 강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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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소집 전날' 대표팀 탈락…대체자는 투수 아닌 '우타 외야' 윤동희

신인 때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아온 왼손 투수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대표팀 소집일 하루를 남겨놓고 돌연 탈락 소식을 접했다. 대체 선수는 같은 투수 아닌 외야수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됐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 향상 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략강화위원회는 2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서 이의리 대신 윤동희를 명단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KBO는 앞서 21일 "이의리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KBO는 앞서 발목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대신 김성윤(삼성 라이온즈)을, 21일까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 했던 구창모(NC 다이노스) 대신 같은 NC의 왼손 투수 김영규를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2021년 데뷔해 올해로 3년 동안 1군 붙박이로 활약해 온 이의리는 KBO리그 대표 차세대 좌완으로 통한다. 2021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그해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경험했다. 이어 올해 초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국제 대회 경험을 쌓았다.올 시즌도 24경기 10승 7패 평균자책점 4.47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전 도중 4이닝 2실점을 기록하다 어깨 통증을 느꼈고, 휴식 후 돌아온 지난 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손가락 물집이 생겼다.두 차례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왔으나 류중일 대표팀 감독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의리는 지난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다가 1과 3분의 1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올해 최악의 부진을 남겼다. 문제는 이유다. 대표팀은 '부상에 의한 부진'을 이유로 세웠으나 명확한 이유라고 보기도 어렵다. 단순 부진으로는 대표팀 명단을 교체할 수 없어 붙인 명분에 가깝다. 투수를 비웠지만 투수를 채우지 않았다. 대표팀은 우타 외야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 2년 차인 윤동희는 이날 선발 전까지 99경기 타율 0.292(352타수 103안타) 2홈런 38타점 40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688을 기록했다.다만 최선의 선발인지는 물음표가 따른다. 3할에 가까운 타율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나 투수진에 빈자리가 생기는 점, 그리고 더 나은 외야수들이 있을 수 있어서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의 경우 타율 0.294 OPS 0.715로 윤동희 못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전문 외야수로 수비 경험도 윤동희보다 많다. 단지 좌타일뿐이다.이의리와 같은 소속팀 김도영은 내야수지만, 역시 타격 성적이 뛰어나다. 타율 0.292 OPS 0.806에 5홈런 19도루(3실패)로 장타력과 빠른 발로는 리그 내 비할 바가 없는 호타준족이다. 이의리 탈락도, 윤동희 선발도 아쉬움과 물음표가 남는 선택지다. 그 부담은 오롯이 대표팀의 몫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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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NC 구창모 결국 항저우행 불발, 류중일의 선택은 김영규-김성윤 대체 발탁

구창모(NC 다이노스)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탈락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교체 선수 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구창모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빠지고 대신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과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김영규가 새롭게 포함됐다. 이정후의 부상 탈락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7월 말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다만 코칭스태프는 부상 선수와 컨디션 저하를 보이는 선수들이 잇따르자 대회 직전 명단 교체를 계획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구창모였다. 대표팀 에이스로 기대 모은 구창모는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등판 이후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었다.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과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6월 초 발표된 항저우 AG 야구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재활 속도가 조금씩 미뤄져 최종 승선 여부가 불투명했다. 구창모는 지난 19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27개. 류중일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회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OK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코치진의 판단은 달랐다. KBO는 "부상 혹은 부상에서 회복 단계이지만 대회 기간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된 2명에 대해 교체를 확정했다"며 "부상 및 재활에서 회복 중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한 결과 이정후와 구창모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좌투좌타 외야수 김성윤은 올해 96경기에서 타율 0.314 18도루 3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동료 구창모를 대체하는 김영규는 올해 59경기에서 2승 4패 21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올렸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두 선수의 교체 외에, 다른 대표 선수 중 부상의 영향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판단 되는 경우에는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로 교체할 방침이다. 대표팀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며,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이형석 기자 2023.09.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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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경기 0' 구창모-김형준 AG 국가대표 배터리, 현재 상황은? [IS 수원]

7, 8월 1군 경기 0. 투수 구창모와 포수 김형준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까.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구창모와 김형준의 현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6월 2일 LG 트윈스전에서 왼쪽 팔에 통증을 느껴 강판된 구창모는 전완부 굴곡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6월 말 검진에서 피로골절로 상태가 악화한 구창모는 지난 11일 병원 재검진 결과 부상 부위의 골밀도가 95%라는 진단을 받았다. 강인권 감독은 "95% 정도 회복한 것 같다. 이번주까진 섀도 피칭을 하고 다음주부터 ITP(Interval Throwing Program·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체력 등 다른 부분들은 이미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놨다. 공을 던지는 단계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실전 피칭 시기는) 현재로서 명확하게 날짜를 지정하기 어렵다. 조금 지켜보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 부상 후 올해 발목 인대 부상으로 긴 회복 기간을 가진 김형준은 현재 2군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강인권 감독에 따르면, 아직 1군 콜업 계획은 없다. 강인권 감독은 "김형준은 부상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같이 못했다. 포수는 단순히 수비와 타격을 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투수와의 호흡, 전체적인 수비 조율 등 여러 부분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1군에 올라와도 선발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은 오히려 2군에 있는 것이 나을 것이다"라면서 "9월 확대 엔트리 때는 콜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8.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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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이정용 등 14명 상무야구단 합격, AG 병역 혜택 없으면 올겨울 입대

국군체육부대가 1일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14명을 발표했다.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투수 구창모와 LG 트윈스 이정용 등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는 투수 7명, 타자 7명이다. 이 중 NC 다이노스가 가장 많은 합격자 6명을 배출했다. 투수 구창모와 김영규, 조민석이 상무에 합격했고, 외야수 오장한과 내야수 오태양, 포수 박성재도 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투수 허윤동과 내야수 조민성 두 명의 상무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화 이글스도 투수 윤산흠과 내야수 박정현 2명이 상무에 입대하고, KIA 타이거즈도 포수 김선우와 외야수 한승연 두 명이 합격했다.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과 KT 위즈 투수 배제성도 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다. 이정용은 지난해 상무에 지원했으나, 구단과 상의 끝에 지원을 취소하고 올해 다시 지원서를 내 합격했다. KT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는 배제성도 상무의 부름을 받았다. 이들은 병역 혜택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는 12월 상무에 입대한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돼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구창모와 이정용은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와일드카드 후보에 포함돼 있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는 합격자가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상무 지원 선수가 없었다.윤승재 기자 2023.06.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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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넘쳐나는 SSG서 꾸준함은 최고, '포스트 김광현' 쑥쑥 자란다

오원석(22)은 선발 투수가 넘쳐나는 SSG 랜더스 마운드에서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원석은 지난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4-0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롯데 자이언츠에 내준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특히 오원석은 국가대표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손꼽히는 NC 다이노스 구창모(5이닝 3피안타 1실점)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오원석은 "4월 중순 NC전(4이닝 6실점)에서 올 시즌 중 가장 부진했다. 데이터팀에서 전력 분석과 전략을 잘 수립해줘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SSG 선발진에 사실상 가장 늦게 합류했다. SSG는 외국인 투수 2명(에니 로메로, 커크 맥카티)과 국내 선발 3명(김광현, 박종훈, 문승원)까지 제대로 갖춘 상태였다. 앞선 2년 동안 선발 투수로 45경기에 나선 오원석도 선발 후보였다.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던 김원형 SSG 감독은 마지막까지 신중했다. 선발 투수 중 불펜진에 합류할 1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원석이 가장 유력해 보였다. 최근 2년 동안 구원 투수로도 19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메로가 스프링캠프 도중 당한 어깨 부상 탓에 개막 로테이션 정상 합류가 불발되자, 오원석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시범경기 막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오원석은 올 시즌 8차례 등판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맥카티 2.70)다. 총 45와 3분의 2이닝을 책임진 오원석은 SSG 선발진 중 투구 이닝이 가장 많다. 김광현과 박종훈, 문승원 등은 경미한 부상이나 부진으로 한 차례 2군에 다녀왔다. 맥카티 역시 손가락 염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오원석은 단 한 번의 이탈 없이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성적까지 뛰어나다. 좌완 오원석은 '포스트 김광현'으로 통했다. 김광현(2007년)과 마찬가지로 2020년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올해 1월에는 김광현이 직접 차린 'SSG 좌완 미니캠프'에 합류해 2주 동안 훈련하기도 했다.오원석은 이제 붙박이 선발 투수를 꿈꾼다. 그는 "꾸준한 선발 등판을 통해 컨트롤이 좋아지고 있다. 나만의 포인트와 감각이 생겨 안정적인 투구 메커니즘이 만들어졌다"며 "강약을 조절하고, 경기 흐름을 파악하는 등 운영 능력도 차츰 좋아지고 있다"고 반겼다.SSG는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합류를 앞둔 가운데 최근 문승원(선발 통산 38승)을 불펜 보직 전환하는 결단을 내렸다. 2021년 지휘봉을 잡은 뒤 오원석을 중용한 김원형 감독은 "제구와 구위 등 안정적인 투구로 벤치에 믿음을 주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의 주축 선발 투수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흐뭇하다. 지금의 기세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보였다. 오원석은 23일 홈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선발 임찬규)전에서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22 17:47
프로야구

[IS 스타] 0-6 뒤집은 삼성, '위기의 사자' 구한 강민호의 활약

베테랑 포수 강민호(38·삼성 라이온즈)는 '위기의 남자'였다.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이 0.258로 전년 대비 3푼 이상 떨어졌다. 불혹을 눈앞에 둔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가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공교롭게도 올해 시범경기 타율도 0.233로 좋지 않았다. 김재성의 성장세와 김태군의 안정감이 맞물리면서 강민호의 주전 자리가 위태로워 보였다.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강민호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맹타로 8-6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개막전을 0-8로 완패했던 삼성은 홈팬들 앞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막전 2만4000석 매진을 기록했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이날도 1만8483명의 적지 않은 야구팬이 현장을 찾았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NC가 이끌었다. NC는 2회 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의 선두 타자 솔로 홈런과 무사 3루에서 박석민, 2사 1·2루에서 나온 박민우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3회 초에는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3회 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로 첫 점수를 뽑았다.경기 흐름을 바꾼 건 강민호였다. 2회 첫 타석 1루수 플라이로 아웃된 강민호는 1-6으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 강한울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진루한 뒤 3루가 비어있는 틈을 타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로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곧바로 이성규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2-6으로 뒤진 2사 2루에서 김동엽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이라이트는 5회 말이었다. 강민호는 1사 1·2루에서 극적인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창모의 3구째 시속 146㎞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구창모는 강민호의 '천적'이었다. 통산 맞대결 타율이 0.227(22타수 5안타)로 높지 않았다. 홈런 2개를 터트렸지만 모두 솔로포.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NC는 강민호의 홈런 직후 투수를 김진호로 교체했다.분위기를 바꾼 삼성은 6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동엽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동엽이 득점했다. 2사 1루에선 구자욱의 짧은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김지찬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NC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세이프를 선언한 원심이 바뀌지 않았다. 강민호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선 8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가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삼성은 선발 외국인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강민호는 9이닝 동안 교체 없이 수비하며 삼성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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